발락 "잉글랜드, 실망이야" 수비축구 맹비난
2012. 6. 12. 23:01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를 상대로 유로 2012 D조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수비수 졸레온 레스콧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반격에 나선 프랑스의 사미르 나스리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끝에 최종 스코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득점 이후 수비에 집중했고, 동점골을 내주고 나서는 더욱 수비에 치중했다. 이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하며 '축구종가'로서의 대굴욕을 당했다. 징계로 결장한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 공백의 영향도 있었지만, 지나친 수비 축구가 문제였다. 잉글랜드의 수비 축구로 경기는 박진감이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호지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 모두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공수 모두 괜찮았다. 선수들은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전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선수들 역시 대부분 프랑스전 결과에 흡족해 하며 본인들의 경기력에 실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축구스타 발락의 생각은 달랐다. 발락은 스포츠 전문 방송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말한 뒤 "잉글랜드는 자신들이 갖고 싶어하던 승점 1점을 챙겼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수비] 축구를 계속할 생각인지는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어 "골문 앞에 버스 3대를 세워 두고 플레이하는 것은 축구가 아니다. 경기 대부분의 시간에 (필드 플레이어) 10명의 선수가 골문 앞을 지키고 서있다면 어떠한 팀도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며 잉글랜드의 수비 축구를 비난했다.
프랑스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새벽 유로 2012 개최국 우크라이나에 역전패를 당한 스웨덴과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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