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감독 "포르투갈전 목표도 승리"

2012. 6. 13. 17:3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 예선 1차전에서 '대어' 네덜란드를 낚은 덴마크의 모르텐 올센 감독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묙표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덴마크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우크라이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 2012 B조 예선 1차전에서 미카엘 크론 델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유로 2012 '죽음의 B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던 덴마크지만, 대회 우승 후보 네덜란드를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함에 따라 8강 진출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덴마크는 독일과 함께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 상횡에서 덴마크는 포르투갈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낯설지 않은 상대다. 덴마크는 유로 2012 본선 대회에 앞서 벌어졌던 예선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잇따라 포르투갈과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덴마크가 앞서고 있다. 덴마크는 역대 전적[12전 7승 2무 3패로 포르투갈 우세]에서는 포르투갈에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만 하다. 만약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할 경우 덴마크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기에 8강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이에 올센 감독도 공격적인 축구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센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네덜란드전과 같은 방법으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린 예선에서 그들과 상대했었고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네덜란드전에서 다소 운이 따르기는 했지만, 현재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네덜란드전 승리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포르투갈전 선전을 기대했다.

그는 또 포르투갈전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전했다. 올센 감독은 "승점 1점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항상 승리를 노리고 이번 경기에도 이기는 것을 목표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예선 1차전에서 승리한 덴마크나 패한 포르투갈의 8강행 운명이 걸린 두 팀의 유로 2012 예선 2차전 경기는 14일 새벽 아레나 르비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