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일랜드 2:0으로 꺾고 8강 합류
2012. 6. 19. 05:42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이탈리아는 19일 새벽[한국시간] 포즈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2 C조 예선 3차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예선 1승 2무로 승점 5점을 확보하며 스페인에 덜미를 잡힌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침묵하던 이탈리아의 두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와 마리오 발로텔리는 나란히 골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도왔다. 특히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발로텔리는 멋진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이탈리아의 8강행을 견인했다.
스페인전에서 대패하며 일찌감치 예선 탈락이 확정된 아일랜드는 로비 킨, 리차드 던, 데미안 더프 등 노장 선수들을 앞세워 고군분투했지만, 이탈리아에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일랜드는 예선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이탈리아는 아일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수 전부분에 변화를 줬다. 부상에서 복귀한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가 선발 출전시켰고, 그동안 수비수 역할을 수행했던 다니엘레 데 로시를 본래의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중원에 배치했다. 또한, 앞선 경기에서 카사노와 호흡을 맞춘 발로텔로 대신 안토니오 디 나탈레를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는 전반 초반 팽팽하게 전개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안정된 수비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였고, 전반 20분이 넘어선 뒤에는 공격력까지 살아났다. 그 여세를 몰아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나왔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카사노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대회 첫 골을 이끌어냈다. 카사노의 헤딩슛을 골문 앞에 있던 아일랜드의 데미안 더프가 걷어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긴 이후다.
카사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이탈리아는 후반 12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으나 수비력에는 큰 문제점을 노출하지는 않았다. 교체로 출전한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키엘리니의 공백을 잘 메웠다.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추가골을 노린 이탈리아는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중반 디 나탈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발로텔리가 후반 45분 추가골을 터뜨린 것. 이번에도 코너킥에 이은 득점이었다. 알렉산드로 디아만티의 크로스를 발로텔리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아일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키스 앤드류스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던 아일랜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추가한 이탈리아는 최종 스코어 2:0으로 아일랜드를 물리치고 유로 2012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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