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전 앞둔 함부르크 "메시 결장, 실망스럽다"

[팀캐스트=풋볼섹션] 함부르크가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함부르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임테크 아레나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벌인다. 구단 창단 125주년을 맞아 '명문' 바르셀로나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갖는 것.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함부르크의 '희망' 손흥민과 메시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함부르크 팬들도 안방[홈구장]에서 메시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메시의 결장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었고,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는 선수 보호를 위해 함부르크전에 메시를 결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유로 2012 대회에 출전했던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을 비롯해 '에이스' 메시가 빠진 채 함부르크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에 함부르크 측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함부르크에서 구단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요하킴 힐케 이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린 실망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메시가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기다려 왔었다. 메시의 결장은 함부르크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다"라고 메시의 결장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이어 그는 "(메시의 부상 결장은) 우리도 어쩔 수 없다"라고 언급한 뒤 "다른 것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수원에서 벌어진 피스컵 2012에서 성남을 꺾고 우승한 함부르크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시즌 개막 전 상승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함부르크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바르셀로나 선수 명단

□ GK : 호세 마누엘 핀투, 오이에르 올라사발

□ DF : 다니엘 알베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드리아누, 마르크 바르트라, 마르크 무니에사, 세르히 고메스, 크리스티안 로바토, 카를레스 플라나스, 이반 발리우

□ MF : 이브라힘 아펠라이, 조나단 도스 산토스, 세르히 로베르토, 라파 알칸타라, 일리에 산체스, 하비 에스피노사, 호안 앙헬 로만, 파트리시오

□ FW : 알렉시스 산체스, 제라드 데울로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