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 감독 "뮌헨, 유럽 4대 클럽 중 하나"

2012. 8. 4. 11:08#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장'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들을 유럽 최고의 클럽이라고 평가하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 DFB-포칼[FA컵]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트레블 달성도 가능하리라 전망됐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런 소득 없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뮌헨은 우승을 바라보던 3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트리블 러너업]에 그치며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리그 우승을 내주며 2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고, 컵대회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잇따라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하고도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지금 하인케스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설욕을 다짐하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우승 후보? 당연히 연패를 한 도르트문트다. 하지만, 난 그들의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에는 결코 리그 우승 타이틀을 뺏기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최소한의 목표는 조별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뮌헨은 유럽 최고의 4대 클럽 중 하나다. 우리는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계속해서 "홈에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이미 끝났다. 우린 그것을 잊어야 하고, 시간은 충분했다. 현재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열의와 열정을 갖고 새 시즌에 임할 것이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뮌헨은 오는 12일 안방에서 도르트문트와 DFL-슈퍼컵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20일에는 얀 레겐스부르크를 상대로 DFB-포칼 1라운드에 출격한다. 그리고 5일 뒤 '승격팀' 그로이터 퓌르트과 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