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결과만 좋았다면 메달 경쟁했을 것"
2012. 7. 30. 13:38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스페인은 브라질과 함께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금메달은 커녕예선 통과도 이뤄내지 못했다. 조별 예선 2경기에서 잇따라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예선 1차전서 일본에 덜미를 잡힌 스페인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런던 올림픽 두 번째 경기에서 또 다시 패하며 조별 예선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금메달 꿈을 접었다. 전반 7분 온두라스에 선제골을 내준 후 스페인은 파상공세릎 퍼부으며 쉴 새 없이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날렸지만,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미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예선 탈락으로) 선수들은 슬픔에 젖어 있으며, 상당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했음에도 자신들이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낙담하고 있다. 단지 골만 없었을 뿐 이날 경기서 승리했어야 하는 팀은 바로 스페인이었다"라고 결과를 떠나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선수들을 위로했다.
이어 그는 "우린 전반전 실점을 하고 나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만약 결과가 좋았더라면 스페인은 메달 경쟁을 벌일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를 하면서 발전해 나가고 있었다"라고 온두라스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미야 감독은 후반 막판 공격수 호드리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심판 판정과 관련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PK가 주어졌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이은 패배로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된 스페인은 다음달 2일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모로코와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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