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FW 호날두 "아직 최상은 아니다"

2012. 8. 20. 18:46#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렌시아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팀 전체적으로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저지하며 4년 만에 스페인 정상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2-13시즌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결정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홈팀 레알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에이스' 호날두를 비롯해 메수트 외질, 사비 알론소,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볼 점유율에서 6:4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숫자도 상대보다 무려 5배 가까이 많았다. 출발도 좋았다. 레알은 전반 시작 10분 만에 터진 곤잘로 이구아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전반 42분 발렌시아의 조나스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레알은 후반 들어 부상을 당한 페페 등을 빼고 라울 알비올을 교체 투입했고, 이어 카림 벤제마, 호세 마리아 카예혼을 차례로 경가장에 내보내며 맹공을 퍼부었다. 득점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더 이상 발렌시아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레알은 이번 무승부로 홈 개막전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머물렀다.

호날두는 경기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데는 실패했다. 동점을 허용한 것은 유감이다. 찬스가 많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몸 상태는 아직 최상이 아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좋아질 것이고, 잘 할 것이다"라고 개막전 부진을 인정하며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다음 상대는 '숙적' 바르셀로나다. 레알은 오는 24일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2012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