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전 선방' 디에구 알베스 "할 일 했을 뿐"
2012. 8. 21. 00:45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발렌시아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격돌했다. 결과는 1:1 무승부. 발렌시아로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다. 레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것은 다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골문을 든든히 지킨 알베스 골키퍼가 있다. 알베스는 레알의 막강 공격에도 단 한 골을 실점하며 발렌시아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겨줬다. 전반 10분 레알의 골잡이 곤잘로 이구아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그것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구아인은 무려 세 번의 슈팅을 시도한 끝에 발렌시아의 골문을 열 수 있었다. 이후 알베스는 레알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적장' 조세 무리뉴 감독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개막전 MVP는 발렌시아의 알베스 골키퍼다"라고 말하며 자신들과의 경기서 빼어난 플레이를 선보인 알베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알베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골키퍼는 팀을 돕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내보였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의 수비는 훌륭했다. 더 좋아질 여지도 충분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팀은 지난 시즌과 조금 다르게 플레이하고 있다. 상대 공격수를 더욱 밀착 수비하면서 볼이 나에게 오는 횟수가 크게 줄었다. 레알과의 경기가 그랬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손에 넣었다"며 "하지만, 이제 첫 경기를 치렀다. 앞으로도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적지에서 '거함' 레알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발렌시아는 오는 27일 홈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 유럽축구 [BIG4+] > 스페인 [ES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스날 떠난 알렉스 송, 바르샤와 5년 계약 (1) | 2012.08.21 |
---|---|
다니엘 알베스 "개막전 대승, 좋은 출발이야" (0) | 2012.08.21 |
레알 FW 호날두 "아직 최상은 아니다" (0) | 2012.08.20 |
'비야 복귀골' 바르샤, 소시에다드 5:1로 대파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