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골' 바르샤, 오사수나에 2:1 진땀승
2012. 8. 27. 03:58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가다 경기 종료를 10여분 남겨두고 터진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말 그대로 진땀승이었다.
오사수나전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바르샤는 주중에 벌어졌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슈퍼컵 경기를 포함해 공식 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페드로 로드리게스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 크리스티안 테요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킨 바르샤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경기를 쉽게 풀지는 못했다. 여기에 전반 17분 오사수나의 호세바 요렌테에게 선제골까지 실점하며 점점 궁지에 몰렸다.
바르샤는 실점 후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페널티 박스 밖이든 안이든 기회만 생기면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바르샤의 모든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결국 전반전에는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서도 오사수나의 골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해졌다. 바르샤는 후반 중반 사비와 페드로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그렇다고 공격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바르샤로서도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이 계속되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었다. 무리한 공격으로 추가 실점의 위험 부담이 컸다. 특히 후반 25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며 결정적인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후안 프란시스코 마르티네스[니노]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튕기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바르샤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다시 추격전을 펼쳤다. 후반 30분 테요를 빼고 다비드 비야를 내보내며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바로 동점골이 나왔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밀어준 패스를 문전 앞에서 살짝 방향을 바꾸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바르샤는 곧바로 추가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메시가 해결했다. 메시는 왼쪽 측면에서 조르디 알바가 중앙으로 패스해준 것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오사수나의 골망을 갈랐다.
메시의 연속골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으며 비로소 한숨을 돌린 바르샤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경기는 바르샤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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