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페드로의 동점골은 오프사이드"

2012. 8. 25. 03:2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숙적' 바르셀로나에 무릎을 꿇은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날 경기서 명백한 오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캄프 누 원정 경기로 치러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의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후반 10분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한 끝에 2:3으로 졌다.

안방에서 먼저 레알에 골을 허용한 바르샤는 실점한지 1분 만에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추가골과 사비 에르난데스의 쐐기골이 잇따라 나오면서 4연속 슈퍼컵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첫 라이벌 매치에서 역전패한 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심판의 오심을 제기했다. 페드로가 동점골을 넣는 과정에서 분명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다는 것이다.

그는 "바르샤의 첫 득점 장면에서 부심의 실수가 있었다"며 "(바르샤와의) 첫 경기부터 비판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지만, 내가 (판정에 대해) 언급을 하든 안하든 그 부분에 대해선 (심판이나 바르샤도) 잘 알 것이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반전 제대로 된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 좋았던 것이 전혀 없었다. 우린 (전반전) 여러 차례 원치 않았던 플레이를 했다. 반면, 바르샤는 우리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우세한 경기를 했다"며 전반전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반에는 우리의 플레이를 선보였다"면서 나름 흡족해했다.

바르샤에 덜미를 잡히며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친 레알은 오는 27일 헤타페와 리그 2라운드를 치르고, 30일에는 안방에서 바르샤를 상대로 슈퍼컵 2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