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반 페르시·카가와는 맨유의 미래"

2012. 8. 27. 19:5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수비수 하파엘 다 실바가 새로 영입된 카가와 신지, 로빈 반 페르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리그 왕좌 자리를 내주며 무관의 수모를 당했던 잉글랜드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이번 여름 일본의 에이스 카가와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반 페르시 등을 잇따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 두 선수는 최근 열린 풀럼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문은 반 페르시가 열었다. 반 페르시는 팀이 0:1로 뒤져 있던 전반 10분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맨유 데뷔골을 작렬했다. 이어 전반 34분, 카가와가 추가골을 넣었다. 카가와는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볼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맨유는 하파엘의 추가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전 자책골로 상대에 한 골을 추가로 헌납했으나 최종 스코어 3:2의 승리를 거두고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풀럼전 결승골의 주인공 하파엘은 경기가 끝난 뒤 구단 공식 방송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에 입단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명의 '신입생' 반 페르시와 카가와를 칭찬하며 앞으로도 이들이 계속해서 선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파엘은 "반 페르시는 중요한 득점원이다. 기회를 얻을 때마다 그는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 것이다. 풀럼전 골은 대단했다. 그는 최고의 선수이고, (그와 함께 뛴다는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다"라고 반 페르시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시즌 개막 후 매 경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카가와에 대해서는 "매우 빠르고, 다재다능함을 갖춘 선수다. 그는 맨유에서의 미래가 매우 밝다"라고 설명하며 그의 축구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반 페르시와 카가와가 남은 시즌 동안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두 선수는 다음달 3일[한국시간]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연속골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