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 아쉬웠던 A매치 복귀전
2012. 9. 12. 01:42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이청용은 11일[한국시간]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11년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15개월여 만에 출전하는 A매치다. 때문인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의 모습이 다소 어색했다. 경기력도 그랬다.
2011년 8월 다리 골절 부상을 당하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이청용은 지난 5월 오랜 부상 공백을 털어내고 그라운드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이청용은 꾸준히 소속팀 볼튼의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청용은 새 시즌이 개막한 뒤로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에서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활을 예고했고, 학수고대하던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일전을 앞두고 이청용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고, 경기 당일에는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그 위치에서 이청용이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국내 언론과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이청용은 우즈베키스탄전 키플레이어로도 손꼽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청용의 활약은 보잘것없었다. 패스는 정교함이 떨어졌고, 측면에서의 과감한 돌파나 날카로운 크로스와 같은 위협적인 장면도 전혀 연출하지 못했다. 팀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냈다. 과거 이청용의 최대 장점이었던 빠르고 간결한 플레이도 보기 어려웠다. 볼을 끌다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도 반복했다. 수비 가담도 매끄럽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부족함이 많았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예전의 이청용이 아니었다.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듯하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우즈베키스탄전 경기력으로만 봤을 때 이청용의 다음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심각한 고민이 요구된다. 다음 상대가 다름 아닌 껄끄러운 이란이라는 이유에서다. 그것도 중동 원정 경기라는 것. 이란전은 결과에 따라 예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따라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장' 최강희 감독은 선수 선발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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