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파크, 레딩에 역전패...리그컵 탈락

2012. 9. 27. 05:5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박지성이 속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레딩에 패배를 당하며 리그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퀸즈 파크는 27일[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탈 원 컵[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에서 2:3으로 패하며 16강[4R]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전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시즌 개막 후 매 경기 풀타임 소화하던 박지성은 후반 22분 공격수 바비 자모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퀸즈 파크는 전반 14분 데이비드 호일렛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잡았다. 박지성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일렛이 왼발 슈팅을 시도해 레딩의 골문을 열었다. 박지성의 올 시즌 1호 공격 포인트가 기록되는 순간이다.

이러한 기쁨도 잠시. 퀸즈 파크는 득점 후 2분 만에 동점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레딩의 카스파스 고르크스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친 퀸즈 파크는 후반 중반 라이언 넬슨과 자모라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고, 후반 26분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공격수 지브릴 시세가 레딩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퀸즈 파크는 시세의 골로 어렵게 승부를 뒤집었지만, 남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레딩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퀸즈 파크는 후반 31분 쇼레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36분 파벨 포그렙니야크에게 또 한 골을 헌납한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두 팀의 경기는 레딩이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