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3호골' 셀타 비고, 국왕컵 16강 진출
2012. 11. 30. 06:01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셀타 비고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알메리아를 연장 승부 끝에 3:0으로 완파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05-06 시즌 16강 진출 이후 7년 만이다.
원정 1차전에서 알메리아에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셀타 비고는 박주영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로베르토 라고, 엔리케 데 루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합계 3:2로 역전했고, 안방에서 국왕컵 16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셀타 비고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벼랑 끝에 몰린 셀타 비고는 홈 2차전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선발 출전한 박주영을 비롯해 이아고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 등이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전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셀타 비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베르메호를 빼고 호안 토마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후반 10분 마침내 골을 이끌어냈다. 해결사는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오른쪽 측면에서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박주영의 시즌 세 번째 골이다.
박주영의 골로 리드를 잡은 셀타 비고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막판 잇따라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셀타 비고는 이대로 탈락하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라고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셀타 비고는 연장 후반 국왕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셀타 비고는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연장 후반 3분 다시 한 번 알메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루카스가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셀타 비고는 3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고, 7년 만에 국왕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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