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부상' 바르샤, 예선 최종전서 벤피카와 무승부
2012. 12. 6. 06:45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6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와 2013-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6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르샤로선 부담이 없는 경기였다. 그래서인지 바르샤는 신예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대기록 달성을 앞둔 메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다수의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바르샤는 특유의 패싱 게임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불안한 요소도 많았다. 특히 수비가 많이 흔들렸다. '베테랑' 카를레스 푸욜이 버티고 있었지만, 벤피카의 날카로운 공격을 홀로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실점은 없었다. 상대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홈팀 바르샤에 다소 운이 따랐다.
여러 차례의 실점 위기를 넘기며 간신히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낸 바르샤는 후반전 하피냐를 빼고 메시를 투입했다. 메시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벤피카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득점을 노렸다. 두 골 이상을 넣으면 독일의 전설적인 '골잡이' 게르트 뮐러가 보유한 한 해 최다골[85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그것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말이다. 때문에 메시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천하'의 메시도 좀처럼 벤피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6분 슈팅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무릎 부상을 입었다. 메시는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메시를 부상으로 잃은 바르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설상가상으로 남은 시간 10명으로 싸워야만 했다.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것. 부상 악재를 피하지 못한 바르샤는 수적 열세 속에서 벤피카와 공방전을 벌였고, 득점 사냥에는 끝내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같은 G조의 셀틱은 홈에서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2:1로 꺾고 승점 10점을 확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7-08시즌 16강에 오른 이후 5년 만에 이룬 쾌거다.
F조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발레니아가 승리를 거두고 조 1-2위를 차지했고, 가장 먼저 16강행에 성공한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에서 클루지에 0:1로 패하며 자존심을 상처를 입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4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씁쓸하게 조별 예선을 마무리했다.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는 벤피카 원정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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