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가려졌다...20일 대진 추첨

2012. 12. 6. 06:4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정해졌다. 챔피언스리그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조별 예선에서 본선 진출 32개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고, 그 결과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16개 팀이 생존에 성공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는 구단 명성에 걸맞게 각각 F조와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잉글랜드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선 5-6차전에서의 잇단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으나 H조 1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 역시 '죽움의 D조'에서 살아남으며 16강행 티켓을 획득했고, 지난 시즌 세리에 A 무패 우승의 신화를 쓴 E조의 유벤투스도 3연속 무승부에 따른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조 선두로 예선을 통과했다. 

C조의 AC 밀란은 예선에서 고전을 거듭하다 간신히 러시아의 제니트를 따돌리고 말라가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고, B조의 아스날도 조 1위 살케 04와 함께 16강 토너먼트 라운드에 안착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갑부구단은 희비가 엇갈렸다. 기대를 모았던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두고도 아쉽게 예선 탈락했고, 아낌 없는 투자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낸 맨체스터 시티는 조별 예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굴욕을 당하며 두 시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유럽의 신흥 '부호'로 떠오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말라가[스페인]는 거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을 앞세워 각각 A조와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돈'의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명문 밀란을 비롯해 제니트, 안드레흐트와 같은 조에 속했던 말라가는 무패의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대진 추첨은 오는 20일 저녁[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개최된다. 조별 라운드를 통과한 16개 팀의 운명이 어떻게 정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

□ 그룹 A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포르투[포르투갈]

□ 그룹 B - 살케 04[독일], 아스날[잉글랜드]

□ 그룹 C - 말라가[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 그룹 D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그룹 E - 유벤투스[이탈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 그룹 F - 바이에른 뮌헨[독일], 발렌시아[스페인]

□ 그룹 G - 바르셀로나[스페인], 셀틱[스코틀랜드]

□ 그룹 H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