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돌풍' 스완지 꺾고 리그 4위 진입
2012. 12. 17. 01:0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를 세차게 몰아붙인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9점[9승 2무 6패]을 확보, 에버튼을 따돌리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스완지 시티는 상승세가 꺾이며 주춤했다. 주중에 컵대회 일정을 소화한 스완지는 이번 토트넘과의 경기서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끝에 패배를 당하며 리그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홈팀 토트넘의 공세가 매서웠다. 토트넘은 '에이스'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저메인 데포, 아론 레논, 무사 뎀벨레 등을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수비 시에는 전방에서의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에 좀처럼 빈틈을 드러내지 않았던 토트넘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하는 심각한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분명 여러 찬스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끈질긴 수비에 막히며 번번이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의 골 침묵은 계속됐다. 토트넘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주도하며 지속적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점점 초조해하던 토트넘은 후반 중반 클린트 뎀프시와 아데바요르를 빼고 길피 시구르드손과 안드로스 타운센드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후반 30분 드디어 득점에 성공했다.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타운센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카일 워커가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문전에 붙여줬고, 이를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스완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베르통언의 골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스완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아쉬움이 컸지만, 토트넘은 안방에서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낸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한편, 주중 컵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첫 공격 포인트도 기대됐던 스완지의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30분 루크 무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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