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 해트트릭' 도르트문트, 하노버 대파하고 포칼 8강 진출

2012. 12. 20. 07:04#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하노버를 격파하고 독일 DFB-포칼 8강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2위 바이에르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에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치러진 2012-13 DFB-포칼 16강전[3R]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리오 괴체의 활약에 힘입어 하노버 96을 5:1로 꺾고 8강행 티켓을 가뿐히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컵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며 전반기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경기는 홈팀 도르트문의 압승으로 끝났다. 전반 시작 3분 만에 괴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도르트문트는 이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하노버의 수비진을 가만히 놔두질 않았다. 이른 시간에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

도르트문트는 1:0으로 앞선 전반 18분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의 추가골로 하노버와의 간격을 벌렸고, 전반 40분 괴체가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반전은 도르트문트가 3:0의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주도했다. 도르트문트는 상대에 좀처럼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다만, 전반과 달리 골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하노버의 골문을 여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후반 34분 하노버의 마메 비람 디우프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바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괴체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후반전 주츰했던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괴체는 이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을 더해 최종 스코어 5:1의 대승을 거두고 컵대회 8강에 안착했다.

한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볼프스부르크에 1:2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고,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쾰른에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