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교체 출전' 스완지, 풀럼 꺾고 8위에 올라

2012. 12. 30. 01:5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기성용이 후반 교체로 출전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풀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스완지 시티는 30일[한국시간] 크레이븐 커트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6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의 감격을 누렸고, 순위도 한 계단 올라서며 8위로 도약했다.

지난 주중에 열린 레딩과의 경기서 풀타임 활약했던 기성용은 풀럼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는 등 준수한 플레이를 펼치며 소속팀 스완지의 승리를 도왔다.

간판 골잡이 미추가 부상으로 결장함에 따라 풀럼을 상대로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없었지만, 스완지는 전반전 먼저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9분 대니 그래엄의 아크로바틱한 슈팅이 그대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래엄은 동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스완지는 후반 7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조나단 데 구즈만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구즈만은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밀어준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홈팀 풀럼에 비수를 꽂았다.

2골 차로 앞서던 스완지는 후반 11분 풀럼의 브라이언 루이스에서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루하며 최종 스코어 2:1의 승리를 거뒀다. 풀럼은 후반 중반 장신 수비수 브레데 한겔란트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모험을 걸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패전은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