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밀란, 젊은 선수 노리고 있어"

2013. 1. 9. 15:38#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명예 회장이 현재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전력 보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밀란은 지난 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30대 중반을 넘긴 필리포 인자기, 알렉산드로 네스타, 젠나로 가투소, 클라렌세 시도르프 등과 재계약을 포기한 데 이어 간판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주전 수비수 티아구 실바 등도 다른 팀으로 이적시켰다. 그리고는 어린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다. 세대교체의 바람이 분 것이다.

이러한 밀란의 모험은 이번 시즌 초반 실패를 거듭했다.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지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이대로 이탈리아 명문 밀란이 몰락하는 듯했다. 다행히 시즌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이에 일각에서는 밀란이 1월 이적시장에서 베테랑 선수를 1-2명 영입해 팀에 무게감을 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밀란은 그럴 생각이 없다. 베를루스코니 명예 회장은 최근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밀란이 세 명의 젊은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단, 세 명의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우린 22세 이상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밀란은 3명의 젊은 유망주를 노리고 있다. 한 선수는 지금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이며, 나머지 두 선수는 외국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들을 영입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는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인테르나치오날레의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 영입설에 대해서는 "스네이더? 그는 28세 아닌가? 밀란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다"라고 언급, 스네이더의 영입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얼마 전 공격수 알렉산드레 파투까지 떠나보낸 밀란이 1월 어떠한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완성도를 높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이끄는 밀란은 10일[한국시간] 리그 선두 유벤투스와 리그컵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