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샤라위 "컵대회 탈락, 실망스럽다"

2013. 1. 10. 22:56#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AC 밀란의 공격수 스테판 엘 샤라위[20, 이탈리아]가 컵대회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AC 밀란은 10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코파 이탈리아[FA컵] 8강전에서 유벤투스에 역전패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밀란은 지난 시즌 준결승에서 유벤투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채 또 다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밀란은 전반 6분 엘 샤라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13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연장전에서 미르코 부치니치에게 통한의 추가골을 실점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밀란에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엘 샤라위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득점한 것과 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우린 좋은 경기를 했고,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두 번째 실점은 우리의 불운에서 비롯됐다. 실망스러운 패배다. 우린 경기를 지배했고, 수비도 잘하고 있었다. 상대에 좀처럼 찬스를 주지 않았다"라고 8강 탈락에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일요일 경기를 위해 훈련해야 한다. (삼프도리아와의 경기는] 리그 우승 경쟁권에 진입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라며 컵대회 탈락을 잊고 이젠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란은 리그 19라운드 현재 선두 유벤투스와는 승점 14점 차이를 보이며 리그 7위에 머물고 있지만,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서 승리한다면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때문에 밀란으로선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번 시즌 밀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엘 샤라위가 삼프도리아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에 승리를 안겨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엘 샤라위는 리그에서 14골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