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활약' 스완지, 첼시 2:0 제압...리그컵 결승 눈앞
2013. 1. 10. 10:57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스완지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차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면 대망의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만약 결승 진출에 성공할 경우, 스완지는 아스톤 빌라와 브래드포드 시티의 준결승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첼시 원정에서 승리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스완지는 홈팀 첼시의 파상공세에 고전을 거듭했고,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스완지는 많지 않았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스완지는 전반 39분에 터진 팀의 '에이스' 미구엘 미추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미추는 조나단 데 구즈만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첼실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첼시로선 뼈아픈 선제골 실점이었다. 수비수 미로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위험 지역에서 데 구즈만에게 어이없이 볼을 빼앗겼고, 이것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 골 차로 앞서며 전반전을 끝낸 스완지는 후반전에도 첼시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첼시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반대로 스완지는 수비하기에 바빴다.
그럼에도 스완지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스완지는 안정된 수비력를 자랑하며 첼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실제로 스완지는 후반 들어 박스 내에서 거의 슈팅을 내주지 않았다. 첼시의 매서운 추격에도 골문을 든든하게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1:0의 리드를 후반 막판까지 불안하게 이어간 스완지는 추가시간에 쐐기를 박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추가골이 나온 것이다. 대니 그래엄이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귀중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간판 수비수 이바노비치가 경기 종료 직전 또 실수를 범하며 스완지에 추가 실점했고, 결국 안방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스완지의 미드필더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기성용은 수비에 집중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노력했고, 간간이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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