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코르도바 가볍게 꺾고 국왕컵 8강 진출

2013. 1. 11. 13:0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코르도바를 격파하고 8강에 오르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연패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11일[한국시간]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5:0의 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는 바르샤로선 0:1로 패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홈팬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그럴 수는 없었다. 바르샤는 홈 2차전에서 코르도바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8강행을 자축했다.

리오넬 메시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다비드 비야, 알렉시스 산체스 등을 선발로 내세운 바르샤는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선제골은 전반 17분에 터졌다. 티아고가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단독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마무리로 코르도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다비드 비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비야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박스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비야는 전반 26분 또 한 골을 추가했다. 박스 안에서 세르히 로베르토가 뒤쪽으로 내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작렬했다. 비야의 날카로운 땅볼 슈팅은 골대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비야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친 바르샤는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바르샤는 후반 10분 산체스의 골로 코르도바와의 격차를 또 벌렸다. 산체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머리로 골 맛을 본 산체스도 이날 두 골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테요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는 것으로 재차 밀어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바르샤는 최종 스코어 5:0으로 승리했다.

한편, 국왕컵 8강전 대진은 다음과 같다. 결승 진출이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는 8강전에서 각각 발렌시아, 말라가와 격돌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는 레알 베티스, 레알 사라고사와 4강 진출을 다툰다.

■ 2012-13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전 대진

□ 레알 사라고사          vs 세비야
□ 레알 마드리드          vs 발렌시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레알 베티스
□ 바르셀로나              vs 말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