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미래' 스털링 "우리 엄마는 무리뉴"

2013. 1. 12. 01:4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의 미드필더 라힘 스털링[19, 잉글랜드]이 축구와 관련해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털링은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인물은 다름 아닌 우리 엄마다. 다소 악몽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녀를 사랑하며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어머니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아들의 플레이를 지적할 정도로 축구에 상당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우리 엄마는 마치 본인을 조세 무리뉴 감독[레알 마드리드]이라고 여긴다. 실제로 엄마가 말해준 것을 감독님께서 말씀하실 때도 있다"며 "그녀는 축구를 잘 알고 있고,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다"라고 자칭 축구인(?) 어머니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기회를 놓치거나 하면 어디서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나에게 설명을 해준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을 경우에는 동정을 해주기 보다는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스털링은 2010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에는 주전을 활약하고 있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며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초고속 승진이 따로 없다.

이런 그의 뒤에는 언제나 힘이 되어 준 어머니와 가족이 있었다. 스털링은 "나는 그동안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가족과 함께 겪었던 힘든 순간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지금 손에 넣은 것을 소중히 지킬 수 있다"라고 전하며 가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