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사힌,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복귀
2013. 1. 12. 05:00ㆍ# 유럽축구 [BIG4+]/독일 [GER]
도르트문트는 11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힌이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힌은 임대에 임대를 거쳐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 내용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힌은 지난 2011년 여름, 스페인 최고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레알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입단 초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부상 복귀 이후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그저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에 임대되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사힌은 리버풀에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맞아 또 짐을 쌌다. 이번엔 독일로 향했다. 최종 행선지는 도르트문트였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뛰었던 팀이다.
사힌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여기가 나의 고향이고, 나의 클럽이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때 간호사가 (나의 복귀를) 환영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레알은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 하지만, 막상 (그곳에) 가보니 나는 도르트문트에 있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꿈과 현실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도르트문트의 미하엘 조르크 단장은 "사힌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졌고, 그는 우리 팀과 궁합이 잘 맞는 선수다"라고 주장하며 사힌의 복귀를 진심으로 기뻐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에서 잇따라 실패의 쓴맛을 본 사힌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도르트문트에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복귀전은 19일 열리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18라운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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