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레알과 맨유의 16강전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
2013. 1. 15. 15:45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고전을 거듭하며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크게 뒤진 채 3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무려 승점 18점 차이다. 사실상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에 레알은 일찌감치 리그를 포기하고 우승이 가능한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얼마 전에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리그 우승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며 남은 시즌 컵대회에 좀 더 치중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2002년 이후 10년 동안 우승이 없는 챔피언스리그에 포커스를 맞췄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 역시 그리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와 함께 속한 '죽음의 조'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던 레알은 16강에서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만나게 됐다. 첩첩산중이다. 우승은 고사하고 16강 조기 탈락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최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해 맨유와 리버풀의 '레즈 더비'를 관전했다. 2월로 예정된 맨유와의 일전을 대비하기 위한 전력 탐색이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버풀을 2:1로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대중 일간지 '더 선'을 통해 "이번 16강전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경기다. 레알과 맨유의 맞대결이다. 알렉스 퍼거슨[맨유] 감독과 무리뉴 감독의 싸움이기도 하다"라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며 "다만, 한가지 유감스러운 부분은 두 팀의 경기가 결승전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린 그들을 이길 수 있고, 그들 역시 우릴 이길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조별 예선과 16강에서 잇따라 강팀과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 "(조별 라운드에서는) 2-3경기를 하고 누가 1-2위를 할지 알 수 있는 그룹이 있다. 하지만, 우리 그룹에는 우릴 비롯한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최고의 팀들만 모여 있었다"며 "게다가 16강전에서도 가장 힘든 상대와 격돌하게 됐다"라고 불평을 쏟아냈다.
미리 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전 세계 많은 많은 축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레알과 맨유의 16강전은 오는 2월 14일[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은 3월 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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