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QPR, 웨스트 브롬위치 꺾고 FA컵 32강행

2013. 1. 16. 15:3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풀타임을 뛰며 소속팀의 FA컵 32강행을 도왔다. 교체 출전한 볼튼의 이청용 역시 소속팀이 32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퀸즈 파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주중에 벌어졌던 홈 경기에서 웨스트 브롬위치와 1:1로 비겼던 퀸즈 파크는 경기 막바지에 터진 제이 부스로이드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하며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퀸즈 파크는 32강에서 3부 소속의 밑턴 케인스 돈스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퀸즈 파크의 박지성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전 다른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큰 활약은 없었지만,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주어진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박지성은 부상 복귀 후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해리 레드냅 감독의 신임을 얻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퀸즈 파크는 홈팀 웨스트 브롬위치에 다소 밀리는 경기를 했지만,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일격을 가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부스로이드가 헤딩골을 넣으며 균형을 깼다. 부스로이드는 박스 안에서 정확한 헤딩슛을 날려 웨스트 브롬위치의 골망을 갈랐다.

부스로이드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퀸즈 파크는 후반 막판까지 무실점 경기를 계속하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켰고, 결국 1:0의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한편, 같은 시각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치러진 선더랜드와 볼튼의 FA컵 재경기는 원정팀 볼튼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챔피언십[2부]의 볼튼은 2골을 넣은 마빈 소델의 활약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클럽 선더랜드를 따돌리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볼튼의 이청용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6일 선더랜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렸던 이청용은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이 승리한 것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