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스완지 꺾고 FA컵 32강 진출...맨유도 승리

2013. 1. 17. 06:2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스완지 시티를 간신히 꺾고 FA컵 32강[4R]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안방에서 웨스트 햄을 제압하고 4라운드에 뒤늦게 합류했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 재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잭 윌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스완지 시티를 1:0으로 물리치고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지난해 12월 리그에서 스완지에 당한 0:2 패배를 설욕하며 컵대회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반면, 스완지는 후반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아쉽게 패배했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후반 교체로 출전했지만, 후반 35분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한 차례 시도한 것을 제외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나 스완지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쪽은 분명 홈팀 아스날이었지만, 스완지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스완지는 웨인 라우틀리지와 나단 다이어를 중심의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아스날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전반 25분에는 수비수 카일 바틀리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아스날도 간간이 슈팅을 날렸으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이 0:0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아스날이 후반 들어 경기를 압도했다. 아스날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쉴 새 없이 스완지의 골문을 위협했고, 많은 실패 끝에 후반 41분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올리비에르 지루의 패스를 받은 윌셔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좀처럼 열리지 않던 스완지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수비수들의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로 아스날의 맹공을 잘 막아오던 스완지도 윌셔의 골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윌셔의 골로 어렵게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따냈고, 통쾌한 중거리포로 스완지의 골망을 흔든 윌셔는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같은 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웨스트 햄의 FA컵 64강 재경기는 홈팀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전반 9분에 나온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루니는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맨유를 FA컵 32강으로 견인,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