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베스트 11 선정' 피를로 "팬들에게 고맙다"

2013. 1. 18. 18:46#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킥의 '마법사' 안드레아 피를로[33, 이탈리아]가 UEFA 베스트 11[올해의 팀]에 뽑힌 것을 기뻐하며 자신에게 투표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 올해의 팀'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축구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2012년 UEFA 올해의 팀에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신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고, 피를로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에 피를로는 1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UEFA 베스트 11에 선정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해는 개인적인 것 뿐만 아니라 팀으로도 정말 훌륭했던 한 해였다.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욕과 결의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뒤 "나를 투표해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30대를 넘어서며 노장 대열에 합류했지만, 피를로는 여전히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세리에 A 무패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유로 2012에서도 이탈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피를로는 올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2012 UEFA 베스트 11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케르 카시야스[GK,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DF, 레알 마드리드], 티아고 실바[DF, 파리 생제르맹], 제라드 피케[DF, 바르셀로나], 필립 람[DF, 바이에른 뮌헨], 안드레스 이니에스타[MF, 바르셀로나], 메수트 외질[MF, 레알 마드리드], 안드레아 피를로[MF, 유벤투스], 사비 에르난데스[MF,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FW,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FW, 레알 마드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