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앳킨슨 감독 경질하고 포체티노 감독 내정

2013. 1. 18. 22:1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승격팀' 사우샘프턴이 나이젤 앳킨슨[47, 잉글랜드] 감독을 경질하고 마우리시오 페체티노[40, 아르헨티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사우샘프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앳킨슨 감독을 경질했다는 소식과 함께 후임으로 페체티노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우샘프턴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비유럽 출신의 감독이 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에서 승격의 기쁨을 맛보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던 사우샘프턴은 큰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면서 승격 1년 만에 다시 강등될 위기에 놓였고, 앳킨슨 감독의 경질설도 끊이질 않았다.

엣킨슨 감독은 거듭되는 부진 속에서도 조금씩 승점을 쌓아 나가며 순위를 15위까지 끌어올렸지만, 구단 수뇌부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엣킨슨 감독은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의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세 번째 감독 경질이다. 그에 앞서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과 퀸즈 파크의 마크 휴즈 감독이 경질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9월 사우샘프턴의 지휘봉을 잡은 엣킨슨 감독은 2011-12시즌 팀을 챔피언십 2위에 올려놓으며 1부 승격에 지대한 공을 세웠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2년 4개월 만에 쓸쓸히 팀을 떠났다. 엣킨슨 감독은 사우샘프턴에서 124전 67승 25무 32패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한편, 사우샘프턴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페체티노는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했던 인물로 2009년 지도자로 변신한 뒤 지난해 11월까지 스페인의 에스파뇰을 이끈 바 있다. 페체티노는 오는 22일 홈에서 열리는 에버튼과의 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 감독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