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0. 19:51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티토 빌라노바[44, 스페인] 감독이 자신들에게 리그 첫 패의 아픔을 안겨준 레알 소시에다드에 경의를 표하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하며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와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2골 차로 여유있게 앞서던 바르샤는 전후반 막판 잇따라 상대에게 골을 내준 끝에 무릎을 꿇었다. 후반전 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바르샤로선 타격이 컸다. 피케 퇴장 후 바르샤는 내리 2골을 실점하며 패했고, 결국 리그 무패 행진을 19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바르샤는 여전히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향한 독주를 멈추지 않았다. 비록 소시에다드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리그 2-3위와의 간격을 10점 차 이상으로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샤다.
경기가 끝난 뒤 빌라노바 감독은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우선 승리한 소시에다드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패배에 따른 반성을 하기보다는 상대의 공적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한 골을 실점한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피케가 퇴장을 당한 이후에는 너무나 쉽게 골을 허용했다. 피케의 파울과 같은 장면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 그것은 명백한 파울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배가 긍정적일 수 없지만, 이번 패배는 우리에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바르샤가 늘 쉽게 승리한 것처럼 생각들겠지만, 그렇지 않다. 다만, 우리는 3:0으로 결과를 바꿀 기회도 충분히 있었다"라고 역전패에 따른 아쉬움을 숨기지는 않았다.
소시에다드에 덜미를 잡히며 무패 우승의 꿈을 접은 가운데 바르샤는 오는 25일 말라가와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 경기를 치르고, 주말에는 안방에서 오사수나를 상대로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들과의 경기에서 바르샤가 리그 첫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연패의 수렁에 빠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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