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첼시는 승리...리버풀·나폴리는 패배

2013. 2. 15. 15:57#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라운드도 막을 올렸다. 인테르나치오날레를 비롯해 첼시, 토트넘 등이 32강 1차전에서 승리하며 16강행 전망을 밝힌 한편, 리버풀과 디펜딩 챔피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등은 패하고 말았다.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나치오날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12-13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루마니아의 클루지를 2:0으로 완파하고 먼저 승리를 챙겼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호드리고 팔라시오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팔라시오는 전반 20분 프레디 구아린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클루지의 골문을 열었고, 후반 42분에도 절묘한 로빙슛을 시도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팔라시오의 득점포를 앞세운 인테르는 클루지를 가볍게 물리치고 안방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에서 맥을 추지 못하며 유로파리그로 이관된 네덜란드의 아약스도 루마니아의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2:0으로 꺾고 승리했고, 첼시는 후반 막판에 터진 오스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체코 원정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에 1:0의 승리를 거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는 하노버 96[독일]을 3:1로 격파했고, 스페인의 레반테는 그리스의 전통 강호 올림피아코스를 3:0으로 대파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잉글랜드의 토트넘은 리옹[프랑스]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종료 직전 가레스 베일이 프리킥 결승골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베일은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나폴리는 홈에서 체코의 빅토리아 플체니에 0:3의 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고, 라치오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3으로 비겼다. 라치오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리보르 코작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았던 아틀레티코는 러시아의 루빈 카잔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리버풀 역시 러시아 원정에서 제니트에 0: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