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듀오 활약' 아우크스, 호펜하임에 2:1 승리

2013. 2. 24. 01:58#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과 지동원이 호펜하임을 상대로 함께 비상했다. 지동원은 선제골을 넣었고, 구자철은 결승골을 돕는 활약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이하 아우크스]는 23일[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1로 홈팀 아우크스가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만의 승리였다.

이날 아우크스의 승리 주역은 다름이 아닌 '축구 변방' 아시아에서 건너온 대한민국의 두 청년이었다. 바로 구자철과 지동원이 그 주인공들이다.

먼저 존재감을 알린 것은 '임대생' 지동원이다. 지동원은 호펜하임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이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동료의 크로스를 몸을 던지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독일 무대의 마수걸이 골을 뽑았다.

지동원의 골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아우크스는 후반 들어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고, 후반 34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사샤 묄더스가 구자철의 침투 패스를 받아 호펜하임의 골문을 열었다. 무릎 부상 여파로 호펜하임전 출전이 불투명했던 구자철은 당당히 선발로 나서 후반전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구자철의 패스에 이은 묄더스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벌린 아우크스는 후반 추가시간 호펜하임의 이고르 데 카마르고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지·구 특공대'가 안겨준 값진 승리다.

한편,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하노버 96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소속팀은 수비벽이 붕괴되며 하노버에 1:5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