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브래드포드 꺾고 사상 첫 리그컵 우승
2013. 2. 25. 02:5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스완지 시티는 25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에서 4부 소속의 브래드포드 시티를 5:0으로 대파하고 우승 영광을 누렸다. 스완지의 역사상 첫 리그컵 우승이다.
지난해 셀틱을 떠나 스완지로 이적했던 기성용은 데뷔 시즌에서 컵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기성용은 미드필더가 아닌 다소 낯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불안한 모습은 전혀 없었다. 기성용은 게리 몽크와 교체되기 전까지 62분을 뛰며 애쉴리 윌리엄스와 함께 스완지의 수비를 책임졌고, 팀의 무실점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
앞선 라운드에서 아스날, 첼시 등과 같은 잉글랜드 명문 클럽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기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이번 결승전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스완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스완지는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미추의 슈팅이 골키퍼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 것을 나단 다이어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브래드포드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스완지는 이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브래드포드를 계속해서 위협했고,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려 달아났다. '에이스' 미추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미추는 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절묘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브래도프드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스완지의 우승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친 스완지는 후반전에도 골 폭풍을 몰아쳤다. 스완지는 후반 2분 만에 터진 다니어의 추가골로 상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브래드포드의 맷 듀크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나단 데 구즈만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연속골을 실점한 브래드포드는 설상가상으로 듀크 골키퍼가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의 놓이고 말았다. 만회골이 절실했던 브래드포드는 어쩔 수 없이 공격수 나키 웰스를 빼고 존 맥라흘란 골키퍼를 긴급 투입했다.
한 골이 아쉬운 입장에서 공격수를 빼야만 했던 브래드포드는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경기 종료 직전 스완지의 데 구즈만에게 추가 실점하며 결국 리그컵 결승서 완패했다.
빼어난 공격력을 뽐내며 브래드포드를 상대로 무려 5골을 뽑아낸 스완지는 페펙트한 경기로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골씩을 터뜨린 다이어와 데 구즈만을 비롯한 스완지 선수 전원이 우승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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