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소를라 2골' 아스날, 빌라에 승리하며 연패 탈출

2013. 2. 24. 01:5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아스날이 안방에서 아스톤 빌라를 제압하고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에 성공, 빅4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스날은 24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FA컵과 챔피언스리그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고, 4위 토트넘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여름 아스날에 입단한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는 빌라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겨울 이적생 나초 몬레알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이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아스날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아스날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홈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카소를라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카소를라는 박스 안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빌라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아스날은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빌란의 골문을 쉴 새 없이 위협했다.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르 지루를 비롯해 테오 월콧, 잭 윌셔, 미켈 아르테타 등 선발 출전한 공격진들은 기회만 생겨나면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계속되는 공격에도 번번이 찬스를 놓치며 좀처럼 상대와의 간격을 벌리지 못한 아스날은 후반 23분 결국 우려하던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빌라에 동점골을 실점한 것이다. 빌라의 안드레아스 바이만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공격적인 선수 변화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아스날은 집념을 보이며 후반 40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의 주인공 카소를라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카소를라는 몬레알의 도움을 받아 그토록 기다리던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승부를 뒤집은 아스날은 어렵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빌라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노리치 시티가 무서운 뒷심을 뽐내며 에버튼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위건과 웨스트 브롬위치도 각각 레딩과 선더랜드를 제물로 삼아 승리를 추가했다. 풀럼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스토크 시티에 1:0으로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