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로토 "더비전에서 골 넣고 잠 못잤어"
2013. 2. 26. 12:18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지난 1월 아탈란타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로 이적한 스켈로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쥐시페 메아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리그 26라운드 '밀란 더비'에 후반 교체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인테르 데뷔전이었던 시에나와의 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비판을 들어야 했던 스켈로토는 이번 더비전 득점으로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스켈로토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3분 에스테반 캄비아소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요한 경기에 투입된 그는 3분 만에 나가토모 유토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인테르 입단 후 첫 골을 작렬했다. 이 골로 인테르는 밀란과 1:1로 비겼고,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스켈로토는 경기 다음날 구단 공식 미디어인 '인테르 채널'을 통해 "더비전에서의 득점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며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물론 골을 넣어서 매우 기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다. 나의 가족과 여자친구 그리고 팬들에게 말이다. 사실 경기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좋았는 데 골까지 기록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라이벌 매치에서는 승점 1점도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득점으로 팀이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 흡족해 했다.
계속해서 스켈로토는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카타니아와의 일전을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다. 카타니아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고 싶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끝으로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스켈로토는 "시에나전에선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경기는 잊었다. 구단과 회장이 나를 신뢰해줘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인테르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태생의 이탈리아 국적을 가진 스켈로토는 체세나와 아틀란타를 거쳐 인테르로 이적했고, 지난해 8월에는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선발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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