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치열한 공방 끝에 나폴리와 1:1 무승부

2013. 3. 2. 06:49#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세리에 A 1-2위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유벤투스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2-13 세리에 A 27라운드 경기에서 나폴리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유벤투스는 2위 나폴리와의 간격을 승점 6점 차 그대로 유지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답게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원정팀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안드레아 피를로는 정확한 크로스로 키엘리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홈팀 나폴리도 만만치 않았다. 유벤투스에 일격을 당한 나폴리는 공세를 취하며 반격에 나섰고,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43분 괴칸 인러가 천금과 같은 동점골을 작렬했다. 인러는 상당히 먼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세계 최고의 수문인 유벤투스의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막판에 터진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나폴리는 에딘손 카바니와 마렉 함식 등을 앞세워 후반 들어서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후반전 다소 고전한 유벤투스 역시 추가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유벤투스는 나폴리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박스 진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이렇다 할 공격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 간간이 날리던 중거리포는 부정확했고, 선제골 이후 나폴리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결국, 유벤투스와 나폴리는 후반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리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두 팀은 패하지 않고 사이좋게 승점 1점을 나눠가진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