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더비서 숱한 기회 날리며 연속골 행진 마감
2013. 2. 25. 10:58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발로텔리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12-13 이탈리아 세리에 A 26라운드 소속팀 AC 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이하 인테르]의 밀란 더비에 선발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출전 규청으로 주중에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결장했던 발로텔리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밀란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밀란으로 전격 이적한 발로텔리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뒤로하고 연속골을 터뜨리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때문에 친정팀 인테르와의 라이벌 매치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그는 골을 넣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숱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로 마무리하는 데는 실패했다.
전반 14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발로텔리는 스테판 엘 샤라위의 선제골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중반 잇따라 인테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헤딩슛에 이어 측면 크로스를 받아 연결한 오른발 슈팅마저 인테르의 수문장 사미르 한다노비치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이에 발로텔리도 발끈했다. 발로텔리는 전반 29분 오른발 슈팅이 또 한 번 골키퍼에 막히자 애먼 골대를 걷어차며 분노했다. 터질 듯 터짗 듯하던 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평정심을 잃었다.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다.
발로텔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경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전반 40분 프리킥을 찰 준비했다. 상당한 거리에서의 프리킥이었지만, 그는 직접 슈팅을 날렸다. 골을 넣고 말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가 보였다. 애석하게도 이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래저래 발로텔리에게는 지독하게 골 운이 따르지 않는 날이었다.
발로텔리는 후반전을 기대했지만, 전반전과 같은 기회는 더 이상 그에게 오지 않았다. 결국, 발로텔리는 아쉬움만 잔뜩 품은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만약, 발로텔리가 전반전 그 많은 득점 찬스 중 하나만 성공했더라도 밀란은 라이벌전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발로텔리나 밀란으로선 미친 선방쇼를 펼친 상대 골키퍼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한편, 발로텔리가 침묵한 가운데 밀란과 인테르의 더비전은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엘 샤라위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던 밀란은 후반전 인테르의 에제키엘 스켈로토에게 통한의 동점 헤딩골을 실점하며 승점 2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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