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내년에도 현역으로...맨유와 1년 계약 연장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9, 웨일즈]가 은퇴 시기를 1년 더 미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와 1년 재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긱스는 2014년 6월까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긱스에 대해 무슨 칭찬이 더 필요하겠냐"면서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또 매우 인간적이다. 긱스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면이 그렇다"라고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긱스를 극찬했다.

계속해서 "긱스는 그 누구보다도 큰 열정을 갖고 있다. 매 경기마다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고, 23년째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하고 있다"며 "나는 긱스가 재계약을 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긱스 역시 맨유와 계약 연장을 하게 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긱스는 "지금 몸 상태가 좋고, 어느 때보다도 축구를 즐기고 있다. 무엇보다도 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맨유와 함께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고, 이번 시즌 우린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맨유 유스팀을 거쳐 지난 1990-91시즌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긱스는 이후 20년 넘게 변함이 없는 활약을 이어오며 레전드로 불리고 있다. 맨유의 전성기와 함께 해온 긱스다.

긱스는 현재까지 리그 1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FA컵 4회 우승 등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맨유 최다 출장 기록과 같은 다양한 개인 기록 등도 보유하고 있다. 긱스는 맨유에서 통산 931경기에 출전해 168골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