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 감독 "발로텔리, 서른 넘어서도 실수할 걸"
2013. 3. 8. 12:33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발로텔리는 유럽 축구계를 대표하는 악동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는 당시 사령탑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항명하며 구설수에 올랐고,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활약했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는 유스팀 선수들에게 다트를 던지고 경기 중에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을 당하는 등의 성숙하지 않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지난 1월에는 만치니 감독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팀 훈련을 하다 동료 스콧 싱클레어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 이 태클 장면을 옆에서 지켜본 만치니 감독은 분개하며 발로텔리에게 달려가 멱살을 잡았고, 결국에는 그를 훈련장 밖으로 내쫓았다.
이 사건 이후 발로텔리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고, 결과론적 이야기이나 발로텔리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이용해 맨시티를 떠나 AC 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그러면서 2년여 만에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했다.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발로텔리는 보란듯이 활약을 펼쳤다. 밀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뽐냈다. 이에 발로텔리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일각에서는 발로텔리가 밀란에 입단한 뒤로 서서히 성숙미를 찾아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만치니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발로텔리는 많이 좋아졌다. 그렇지만, 그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발로텔리는 30세가 되어서도 언제나 실수를 되풀이할 것이다"라고 독설을 퍼부으며 향후에도 '악동' 발로텔리가 개과천선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발로텔리에게 진심어린 충고도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의 실수는 일반적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로텔리는 이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탈리아 복귀 후 치른 첫 밀란 더비에서 부상을 입어 지난 주말 라치오전에 결장했던 발로텔리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고, 9일[한국시간] 열리는 제노아와의 리그 28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발로텔리는 밀란 유니폼을 입고 리그 3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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