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대표팀에서 내 능력 보여줄 준비 됐다"

2013. 3. 19. 05:26#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며 프랑스 대표팀에도 발탁된 신예 미드필더 폴 포그바[20]가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약관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그바는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고, 특히 지난 1월 우디네세와의 경기에서 선보인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포그바는 멀티골을 넣으며 유벤투스의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그런 가운데 포그바는 최근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했다. 소속팀 유벤투스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대표팀 사령탑 디디에 데샹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포그바는 연령대별 대표팀으로 뛴 경험은 있지만, 성인 대표팀에 소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부담감은 없다.

포그바는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를 통해 "감독님은 내가 준비된 선수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대표팀에 소집되었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힌 뒤 "나의 능력을 보여줄 준비는 되어 있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인 패트릭 비에이라와 자주 비교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포그바는 "내가 신체적으로나 뛰는 스타일이나 비에이라와 비슷하기 때문에 비교를 당하고 있다. 하지만, 비에이라는 비에이라고, 나는 그냥 포그바이고 싶다. 어째든 앞으로 훌륭한 경력을 쌓아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그바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 등과 같은 어린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표팀에 포함시킨 프랑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과 27일 각각 그루지아와 스페인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맞대결은 3월 A매치 중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