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감독 "프랑스, 훌륭한 선수 갖춘 두려운 상대"

2013. 3. 21. 08:5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비센테 델 보스케[62, 스페인] 감독이 프랑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상대를 경계했다.

스페인은 3월 두 차례의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른다. 그 중 한 경기가 조 선두 경쟁을 다투는 '뢰블레 군단' 프랑스다. 스페인과 프랑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 I조에 편성되어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스페인이 승점 7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승점은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밀린 프랑스가 2위에 올라 있다. 때문에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최종 순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근소한 차이로 프랑스에 앞서고 있다. 스페인은 지금까지 프랑스를 총 32차례 만나 14승 7무 11패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열렸던 유로 2012 8강에서도 스페인을 프랑스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프랑스전을 앞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델 보스케 감독은 'RMC'와의 인터뷰에서 "디디에 데샹 감독[프랑스]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전 경기를 통해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나는 프랑스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프랑스를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에는 뛰어난 선수가 많고, 우리와의 경기에서 그들은 매우 의욕적일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나라에 자긍심을 품고 있고, 스페인을 꺾기 위해서 총력을 펼칠 것이다"며 "우리는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프랑스에 주도권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어려운 경기인 만큼 우리는 신중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친선전과 함께 3월 A매치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스페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핀란드와 먼저 경기를 치르고, 27일 프랑스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