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델리 감독 "브라질엔 네이마르, 우리에겐 엘 샤라위"

2013. 3. 21. 21:3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체사리 프란델리 감독이 평가전 상대인 브라질의 전력과 상대 선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인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스위스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친선전이지만, 두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 특히 30년 넘게 브라질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로선 더욱 그렇다.

이탈리아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에 이긴 뒤로 지금껏 승리가 없는 상태다. 그렇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이탈리아가 7승 2무 5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브라질보다 우위에 있다. 다만, 최근 30년 사이의 전적은 브라질이 2승 2무로 앞선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팀이다. 우리는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을 자각하며 싸워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그는 "브라질 선수들의 능력을 살펴보면 그들은 상당히 기술적이다. 여기에 상대의 허를 찌르는 힘과 왕성한 활동량도 지니고 있다"면서도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스테판 엘 샤라위가 있다. 엘 샤라위도 충분히 기술적이고, 득점력도 탁월하다. 뛰는 양도 엄청나다"라고 자신들도 브라질의 '신성' 네아마르에 버금가는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음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현재 '삼바축구' 브라질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고, 이번 시즌 AC 밀란의 특급 해결사로 변신한 엘 샤라위는 이탈리아의 미래로 불리며 많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엘 샤라위는 올 시즌 밀란에서 리그 16골을 포함해 총 19골을 넣고 있고, 대표팀에서는 A매치 4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와 브라질 차세대 골잡이들의 맞대결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스타드 데 제네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