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친선전서 브라질과 2:2 무승부
2013. 3. 22. 06:42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 2분 사이에 만회골과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비겼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브라질을 상대로 또 승리하지 못하는 지긋지긋한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고, 브라질은 이탈리아전 연속 무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전반전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둔 브라질로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한판 승부였다.
빅매치답게 두 팀의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했다. 전반 초반은 최근 소속팀 AC 밀란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를 앞세운 이탈리아의 공세가 거셌다. 이탈리아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탈리아에 주도권을 내주며 경기를 쉽게 풀지 못하던 브라질은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전반 33분 프레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42분에는 오스카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오스카는 네이마르가 패스해준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테판 엘 샤라위 등 세 명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9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가 만회골을 넣었다. 데 로시는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꾸며 귀중한 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는 2분 뒤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던 발로텔리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발로텔리는 아크 지역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작렬했다. 멋진 골이었다.
이후 두 팀은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탈리아는 밀란 공격 듀오인 엘 샤라위와 발로텔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했고, 2골 차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브라질은 벤치에 있던 카카, 디에고 실바 등을 출전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브라질은 경기 막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계속해서 이탈리아를 위협했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탈리아 역시 기회를 놓치며 후반전 터뜨린 두 골에 만족해야만 했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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