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은퇴 선언...후임으로 모예스 유력
2013. 5. 9. 12:58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퍼거슨 감독은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팀의 최고 순간에 떠나기로 했다"라며 "이제 맨유의 감독직에서 물러나 이사직과 홈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986년 11월 처음 맨유의 사령탑에 내정되었던 퍼거슨 감독은 이후 27년간 오직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그가 27년 동안 맨유에서 거머쥔 우승컵은 무려 38개다. 매 시즌 한 개 이상의 우승컵을 맨유에 안겨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각각 13회, 5회, 2회의 우승 경험이 있다. 1998-99시즌에는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우승 경험 만큼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퍼거슨 감독은 EPL 올해의 감독상을 10차례 수상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감독에도 두 번이나 뽑혔다. 2012년에는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를 이끌 차기 사령탑으로는 모예스 감독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그 중에서도 11년째 에버튼을 진두지휘해오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모예스 감독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의 신임 감독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모예스 감독이 사실상 후임으로 낙점된 가운데 퍼거슨 감독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를 끝으로 27년간의 맨유 감독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 시즌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맨유는 스완지 시티와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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