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한 것은 영광"
2013. 5. 11. 00:06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퍼거슨 감독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27년간 이끌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후임으로는 에버튼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으로 결정됐다. 맨유는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이번 시즌 계약 만료되는 에버튼을 떠나 오는 7월 1일부터 퍼거슨의 뒤를 이어 맨유를 사령탑을 맡는다.
그런 가운데 반 페르시가 퍼거슨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반 페르시는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의 은퇴 소식을 접하고 슬펐다. 그렇지만, 그의 휘하에서 뛸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퍼거슨 감독은 위대한 지도자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한 뒤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그에게 감사하다. 그는 나에게 리그 우승이라는 꿈을 실현시켜줬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그의 가족 모두가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반 페르시는 지난해 여름 아스날에서 이적해오며 뒤늦게 맨유에 입단했지만, 그 누구보다도 퍼거슨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감독의 강한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반 페르시는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으며 맨유의 20번째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퍼거슨 감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맨유의 사령탑에서 물러날 수 있었다.
'# 유럽축구 [BIG4+] > 잉글랜드 [E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램파드 2골' 첼시, 빌라에 2:1 역전승...챔스행 눈앞 (0) | 2013.05.11 |
---|---|
베니테즈 감독 "빌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0) | 2013.05.11 |
맨유, 모예스 영입 공식 발표...6년 계약 (0) | 2013.05.10 |
퍼거슨 감독, 은퇴 선언...후임으로 모예스 유력 (0) | 201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