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감독 "빌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2013. 5. 11. 00:1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라파엘 베니테즈[53, 스페인] 감독이 오는 주말로 예정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첼시는 리그 36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69점[20승 9무 7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언제 3위 자릴 빼앗길지 모른다. 리그 4-5위의 아스날과 토트넘이 각각 승점 2점과 3점 차로 맹추격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런 와중에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첼시는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사실상 손에 넣게 된다. 반대로 패할 경우에는 리그 최종전에서 상당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최종전 상대가 껄끄러운 에버튼인 것. 따라서 첼시는 최악의 경우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첼시가 빌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이에 베니테즈 감독도 빌라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베니테즈 감독은 빌라전을 앞두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는 빌라전이다. 이길 수 있었던 토트넘전에서 비긴 것은 아쉬웠다. 따라서 우리는 빌라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리그 3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리그 3위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번 빌라전 결과가 리그 순위 뿐만 아니라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벤피카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베니테즈 감독은 "빌라전에서 이긴다면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은 어떤 감독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이번 시즌 여러 상황들이 발생하면서 어려움이 따랐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다. 잘하면 마지막에는 행복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 중 감독 교체와 예상치 못한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 등으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거머쥐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