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5호골' 아우크스, 리그 최종전서 완승...잔류 확정
2013. 5. 19. 01:19ㆍ# 유럽축구 [BIG4+]/독일 [GER]
아우크스부르크[이하 아우크스]는 18일[한국시간]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꼴찌 그로이터 퓌르트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3:1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는 승점 33점을 획득하며 리그 1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간신히 강등을 피했다.
구자철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선발 출전한 지동원은 후반전 쐐기골을 작렬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지동원은 후반 30분 골문 구석을 가르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팀의 잔류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구자철은 후반 교체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도왔다.
잔류를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우크스는 전반 초반부터 그로이터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 수문장 알렉스 마닝거 골키퍼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그로이터의 에드가 프립의 슈팅을 막아냈다.
공격이 뜻대로 되지 않던 아우크스는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토비아스 베르너가 찬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행운이 따랐다. 직접 슈팅을 시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아우크스는 후반전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얀 인그버 칼센 브라커가 헤딩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의 주인공 베르너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칼센 브라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여유있게 두 골 차로 앞서던 아우크스는 후반 17분 그로이터에 일격을 당하며 한 골을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0분 추가골을 이끌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동원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그로이터의 골문을 열었다. 지동원의 시즌 5번째 골이다.
후반전 두 골을 추가한 아우크스는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고, 선수들은 잔류의 기쁨을 누렸다. 패한 그로이터는 승격 1년 만에 리그 최하위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함부르크는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무릎을 꿇었다. 함부르크는 홈에서 벌어진 레버쿠젠과의 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아쉽게 0: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함부르크는 리그 7위를 마크하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는 데 실패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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