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뮌헨, 난타전 끝에 리그 최종전 승리로 장식
2013. 5. 19. 01:20ㆍ# 유럽축구 [BIG4+]/독일 [GER]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경기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 7골을 주고받은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은 분데스리가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하며 올 시즌 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뮌헨은 29승 4무 1패 승점 91점을 기록했다.
큰 의미가 없는 마지막 경기였지만, 뮌헨은 베스트 멤버로 선발진을 꾸렸다. 마리오 만주키치를 비롯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프랭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등이 선발 출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전반 10분 사이에 무려 3골을 실점하며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시작 4분 만에 마틴 스트란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1분 뒤 미케 한케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
뮌헨은 전반 7분 하비 마르티네스의 만회골로 한 골을 추격했지만, 전반 10분 하바드 노르트베이트에게 또 한 골을 헌납했다. 홈팀 묀헨글라드바흐는 경기 초반 3골을 몰아넣는 무서운 공격 파괴력으로 우승팀 뮌헨을 곤경에 빠뜨렸지만, 금세 힘을 잃었다.
반대로 뮌헨은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 번째 실점 후 정신을 차린 뮌헨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18분 리베리의 득점으로 상대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완벽한 뮌헨의 흐름이었다. 뮌헨은 후반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고, 후반 8분 동점을 만들었다. 리베리가 필립 람의 도움을 받아 박스 외곽 지역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후반 14분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로벤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로벤은 리베리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출렁였다. 뮌헨은 그 뒤로도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뮌헨의 승리로 종료됐고, 리베리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다른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호펜하임에 1:2로 역전패했고, 살케 04는 후반전 터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를 2:1로 제압하고 4위로 시즌을 마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했다.
차두리가 친정팀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하노버 96에 0:3으로 완패했고, 그 결과 리그 17위에 머물러 '꼴찌' 그로이터 퓌르트와 함께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호펜하임은 최종전에서 거함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16위에 올라 가까스로 강등 직행은 모면했다. 호펜하임은 2부 3위를 차지한 카이저슬라우테른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및 강등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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