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리 감독 "잉글랜드는 완성도 높은 팀"

2013. 6. 3. 15:5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4, 브라질] 감독이 평가전 상대였던 잉글랜드의 전력에 대해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다.

브라질은 3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친선전을 치렀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 프레드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잉글랜드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웨인 루니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다행히 패하지는 않았다. 실점 후 총공세에 나선 끝에 파울리뉴의 멋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훌륭했지만, 후반전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너무 많은 공간을 상대에 내줬다. 그러면서 잉글랜드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했고, 실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라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팬들은 승리를 기대했겠지만, 잉글랜드와 싸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를 것이다. 잉글랜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은 완성된 팀이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경기서 무승부를 거둔 잉글랜드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끝으로 스콜라리 감독은 다시 브라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나서 좀처럼 성적이 오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은 스콜라리 감독 부임 후 치른 6경기에서 1승 4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잉글랜드전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다. 다만,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을 뿐이다"며 "최대한 빨리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약속했다.

잉글랜드전 무승부로 A매치 연송 무승 기록을 2경기로 늘린 브라질은 오는 10일 프랑스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고, 16일부터는 자국에서 개막하는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통해 브라질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